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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와 함께 지난 겨울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체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수기 형태로 담은 ‘복지특별시 서울, 희망온돌 이야기’ 책 한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추진의 의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향후 보다 발전적인 사업 추진의 지침으로 활용 하고자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업무 추진과정에서 체험하고 느낀 점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씌여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총 232페이지 분량의 백서는 크게 ▴도입부 ▴희망온돌을 꿈꾸다. ▴희망온돌을 놓다. ▴희망온돌을 달구다. ▴희망온돌을 돌아보다. ▴부록 6개 장으로 나눠 ‘희망온돌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 되었다.

도입부에서는 표지설명과 희망온돌이 만든 희망숫자, 희망온돌 주요일지, 머리말, 차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백서Ⅰ장에서는 노숙인의 죽음과 서울의 새로운 복지정책, 희망온돌 지원조직, 희망온돌 사업의 기본방향, 시민기획위원회, 시민의 소리를 섬긴 청책워크숍, 희망온돌 홍보정책과 발대식 등이 소개 되었다.

백서Ⅱ장에서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찾기, 취약계층 유형별 맞춤정책, 민·관 네트워크 형성, 희망온돌 사업 공모, 협력모델 사례 발표, 희망온돌 홈페이지 이야기 등이 담겨져 있다.

이어 Ⅲ장에서는 무박2일 대장정, 서울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의 자원봉사, 공공지원, 희망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희망마차,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에 대한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Ⅳ장에서는 희망온돌 사업에 대한 평가와 더 따뜻한 희망온돌 만들기 워크숍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희망온돌 체험수기가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① <희망온돌이 만든 희망숫자 ⇒ 0명>

매년 서울에서는 노숙인이 동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았지만 노숙인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역 지하보도에 전기패널인 “희망온돌”을 깐 응급대피소를 열고 공무원과 의료진,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가 팀을 이루어 현장을 다니며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상담을 벌인 결과, 예년보다 1℃더 추웠던 2011년 겨울 서울에는 동사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② <시민중심의 새로운 복지정책, 시민의 소리를 섬긴 청책워크숍>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민을 위한 겨울철 대책의 철저한 수립과 시행을 당부했고, ‘시민에 의한 시민의 복지’가 목표가 됐다.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은 서울시 최초로 ‘청책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장 전문가, 풀뿌리 시민단체, 임대아파트 주민대표, 달동네 통장 등 20명의 시민대표로 구성된 ‘시민기획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정책수립부터 시행·평가까지 전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한 사업으로 “시민의 합의가 없는 정책은 시민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없다.”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겨져 있다.

③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찾기 및 민·관 네트워크 형성>

이번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은 기존의 서비스대상의 법적 선정기준을 과감하게 벗어나 사업의 대상을 ‘위기에 처하거나 위기에 처할 위험이 있는 취약계층 시민 또는 가구’로 포괄적으로 정함으로써 사회적인 연대책임을 공공에서도 인지하였다는 점과 함께 단순한 일시적인 지원 외에도 복지사각지대 해소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으로 법률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자치구와 거점기관 등을 통해 지역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의 현황을 모아, 1차 조사 결과 1,075개의 시민단체가 파악되었으며, 몇 차례에 걸쳐 최종적으로 3,171개의 시민단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지역 시민단체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희망온돌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사업이고, 준비기간도 짧아서, 각종 현황 조사의 주역인 자치구, 거점기관의 거부감이 상당했지만 지역 시민단체 현황을 단기간 내에 파악하였고 그 단체들 중 일부는 희망온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마을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공동체를 구축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④ <서울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의 자원봉사, 희망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희망마차>

겨울인 만큼 ‘찾아가는 서비스’는 더욱 중요했다.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거리가 먼 취약계층, 법과 제도의 손길은 닿지 않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 긴급지원이 필요한 곳, 희망마차는 어디든 달려가도록 기획되었다.

희망마차는 기존에 공공지원에서 지원하지 못했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여 지역내 풀뿌리단체와 협력, 자치구 나눔행사나 자체계획에 따라 저소득가정, 한부모가정, 홀몸노인,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였으며, 특히 희망마차는 단순히 물적 전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고 어려운 이웃과 공감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한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⑤ <희망온돌 사업평가와 더 따뜻한 희망온돌 만들기 >

기존의 겨울철 친서민대책은 우선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는 문제점과 예산과 인력 등 한계를 설정한 소극적인 정책인 반면, 이번 희망온돌 사업은 시민과 함께 숨은 취약계층과 새로운 복지수요를 발굴하고 시민의 힘으로 풀어가는 사업이었다. 관 주도가 아닌 풀뿌리 시민단체, 자생적 봉사조직, 복지시설 등과 함께한 전 사회적 복지정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기획위원회가 정책을 만들고 ‘청책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다시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는 필연적으로 민과 관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 관의 일방적 지시나 집행이 아니라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책을 만들고 정책의 실행도 시민이 직접 주도한 것이 이번 희망온돌 사업이었다.

⑥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희망온돌 체험수기>

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속에 부모님의 이혼, 고등학교 1학년 중퇴인 나 그리고 중학생으로 소년원을 들락거리는 동생... 알코올중독인 아버지는 전세보증금까지 가지고 사라진 후, 배 고프고 갈 곳이 없는 우리 형제는 서로를 끌어안고 PC방을 전전 하다, 우연히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이 없는” ‘희망온돌 프로젝트’라는 현수막을 보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후 희망온돌의 도움으로 따뜻한 잠자리를 해결하고 추운 날 우리형제를 내팽개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 대한 용서와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가슴 뭉쿨한 사연이 담겨져 있다.

서울시는 이번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 참여주체들의 진솔한 평가와 객관적 활동내용, 추진과정상의 문제점 및 시사점을 향후 정책수립에 충분히 참고하고 반영해 나갈 예정이며, 시민과 함께 쓴 백서를 풀뿌리 시민단체, 자생적 봉사조직, 복지시설, 공공도서관, 자치구 등에 배부하고, 보이스아이 코드 및 e-Book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e-Book 형태의 백서는 서울시 홈페이지 ⇒ 행정정보 ⇒ 행정자료실 ⇒ 전자책 (http://ebook.seoul.go.kr)으로 접속하거나 희망온돌 홈페이지 ⇒ 희망제안(http://ondol.welfare.seoul.kr)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든 읽어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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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17 1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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