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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향후 4년 간 대중교통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제 2차 대중교통계획’을 발표한다고 20(목) 밝혔다.

‘서울시 대중교통계획’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제 2차 계획은 올해 초부터 시민 및 관계 기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교통전문가를 비롯해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운수업체 관계자, 시의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4년 간 서울시 대중교통의 비전을 ‘시민 중심의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으로 정하고 ‘제 2차 대중교통계획’에 5개 세부목표, 57개 주요사업을 담았다.

지금까지 서울은 도시체질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버스체계 개편, 도시철도 확충, 환승체계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 4년은 대중교통 인프라와 함께 서비스 측면에서도 국·내외 도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진 목표는 ▴수요 맞춤형 대중교통 도입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 ▴대중교통 경영합리화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수요관리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첫째, 대중교통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시민의 필요와 기대에 부합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사각지대 없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한다.

먼저, 출근시간 서울에서 외곽방향으로는 논스톱으로 운행하여 버스의 운행효율을 높이는 ‘공차회송 버스’, 좌석을 지정하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정기이용권 버스’ 등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버스 시스템을 도입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각지대 없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시내버스의 절반 이상인 4,053대(전체의 55%)를 ‘저상버스’로 교체하고 ‘장애인 콜택시’도 330대(’11)→600대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자가용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공간의 일부로 자리 잡은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또한 높여나간다.

그동안 버스의 속도 향상과 정시운행에 기여해 온 중앙버스전용차로를 '16년까지 139.0km로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는 기존에 구축되었던 구간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혼잡하거나 환승에 불편이 있는 정류소는 확장 또는 이전하여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버스는 내부 조명, 의자 등을 교체해 안락한 승차환경을 제공하고,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 확대 설치와 함께 쉘터·노선도 등 정류소 환경도 정비하여 버스대기 편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지하철에는 1역 당 엘리베이터를 1대 이상 설치하고, 가능한 모든 계단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임신부석을 별도로 마련하고 장애인 화장실을 정비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또한 강화해 나간다.

셋째, 대중교통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의 버스 준공영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도시철도의 재정 건전성 향상과 함께 노후시설에 대한 재투자를 추진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대중교통을 만들어 나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버스 준공영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버스회사 평가제도 개선, 경쟁입찰제 대상노선 확대, 마을버스 관리 강화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시민참여형 정책거버넌스를 활성화하여 버스 준공영제 운영성과와 문제점 등을 수시로 청취,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철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조직 재정비 및 원가 절감방안 모색, 역사·차량기지 개발 검토 등 그간 도시철도 분야에 제기되어 온 각종 제안과 지적을 보완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로,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절 및 시기별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운행 장애·안전사고 없는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

먼저 버스 CNG 내압용기나 타이어 안전 등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연료용기나 타이어 안전에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므로 시기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안전·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교육도 강화한다.

도시철도는 운행 장애 또는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과 시스템을 마련하고, 자연재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도 정상운행할 수 있도록 재난 사전예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다섯 번째로, 교통수요를 과다하게 유발하는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심권 주차요금을 정비하는 등 실효성 있는 교통수요관리를 통해 자가용 승용차 통행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형 백화점, 마트 등 교통유발 과다시설물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을 현재 350원/㎡→1,000원/㎡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주차요금 정비, 주차단속 강화 등을 통해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그 밖에 교통수요관리정책을 개발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지금까지 1만 여 명의 외국도시 관계자들이 ‘서울 대중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을 찾아 왔다”며 “제 2차 대중교통계획이 마무리되는 2016년에는 누구나, 시내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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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18 1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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