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서울시가 기존에 도심을 중심으로 방사형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해 온데 이어 앞으로는 부도심 간을 연결하는 동-서 연결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현재 12개 도로축 115.3km에서 운영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를 19.2km 추가 설치해 ’16년까지 134.5km로 확대하는 한편 ’17년부터는 부도심을 동-서로 이어주는 간선도로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을 검토하여 중앙차로 연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지난 '04년 대중교통 체계개편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돼 8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돼 왔다.

<‘16년까지 도심 중심으로 134.5km 연결… ’17년부터는 부도심 간 동-서 연결>

먼저 2016년까지 추가로 설치되는 구간은 총 5개로, 이미 운영 중인 구간 중 단절구간을 연결하거나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BRT(간선버스급행체계) 노선과 연계되는 시계구간 등에 이뤄져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가장 먼저 김포공항~양화교를 잇는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올해 안으로 전 구간 연결된다. 현재는 공항전화국~발산역 구간이 단절돼있다.

또, 내년 말까지 양화대교 북단에서 이대역까지만 연결돼 있는 양화·신촌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서대문 사거리까지 연결돼 도심 구간 버스 이용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설치할 예정으로, 올해는 공항로중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마곡지구 구간(공항전화국~발산역) 1.8km를 마곡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설치한다.

2014년에는 이대입구역에서 단절된 양화·신촌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충정로 구간(서대문 사거리)에 2.2km를 추가 설치해 도심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2015년에는 천호대로 확장공사 완료와 연계해 천호대로 구간중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미설치된 아차산역~천호역 3.3km 구간에, 2016년에는 사당역환승센터 건립과 연계해 동작대로 시계구간 2.2km 구간, 위례신도시 사업과 연계한 헌릉로 9.7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추가 설치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들 추가 연결구간 외에도 2017년부터는 부도심 간을 동-서로 연계하는 도로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사대문’이 위치한 도심을 중심으로 12개 도로축이 사방으로 뻗어져 나가는 방사형 중앙버스전용차로 체계를 구축해 왔으나 2017년 이후에는 관악로, 남부순환로 등 부도심을 연결하기 위한 중앙차로 설치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앙차로 구축 전 대비 버스 통행속도 약 30% 증가, 승객수도 평균 4~7% 증가>

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버스 통행속도는 도로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첨두시 통행속도가 평균적으로 약 30% 정도 개선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평균버스통행속도는 개통 전 약 15km/h 내외→20km/h 내외로 약 30%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체가 극심했던 도봉·미아로의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전 통행속도 11.0km/h→20.0km/h로 9.0km/h(81.8%) 개선돼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버스의 정시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하는 버스의 경우, 버스 차량 간 운행시간 편차가 평균 ±1~2분 수준으로 나타나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 일반 차량 대비 통행시간 편차가 훨씬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버스 평균 통행시간이 44.3분인 도봉·미아로(15.8km)의 경우, 버스는 통행시간 편차가 ±2.7분인데 반해 승용차는 ±15.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동일한 노선버스가 같이 몰려다니거나 도착 간격이 들쭉날쭉한 현상을 해소하고 버스 정시성을 확보하게 돼 시민들에게 균일한 시간 간격으로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버스 승객수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 전과 비교하여 도로별로 다소 상이하나, 평균 4~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011년 12월 완전 개통한 통일로(은평뉴타운~서대문4거리, 11.1km) 구간의 버스 승객수를 비교한 결과, 개통 전에 비해 약 15%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초기인 2004년 1일 서울시 전체 버스 이용객이 약 478만 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약 580만명(1일 약 102만명 증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차로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시민 불편·정체 발생하는 지역 대상으로 기능 개선>

앞으로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구간 가운데 교통정체가 발생하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불편한 지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09년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능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강남대로 중앙정류소(11개소) 확장을 비롯해 지금까지 시내 40여 곳의 중앙차로를 개선해 왔다.

2011년에는 이용 시민 대비 정류소가 좁아 대기밀도가 높았던 강남대로 중앙차로정류소의 승강장을 확장(정차면 4면→5면, 승강장 폭 3m→4m)했고, 지난해에는 도봉·미아로 ‘수유역’ 앞에 중앙버스정류소를 신설하여 지하철 4호선과의 환승 편의를 높인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남권 돔구장 개장에 대비하여 경인로 돔구장 앞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를 확장하는 등 지역 환경,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민 불편이 없고 효율적이고 시민 불편이 없도록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확충과 기능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이 자가용 승용차보다 더 빠르고 경제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교통체증, 주차난, 비싼 유류비, 환경오염과 같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민생 문제도 함께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1-08 12:43:5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세종사이버대학교, 2016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행복교육’ 주제 특강 개최
  •  기사 이미지 KBS온라인평생교육원, 2016 교육박람회 참가
  •  기사 이미지 ‘미움받을 용기’ 통산 45주 1위로 2016년에도 신기록 이어가
최신뉴스더보기
para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