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서울 홍보대사 16인이 펼치는 재능기부 릴레이가 마침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9월 처음 시작된 서울시 홍보대사 재능기부 활동이 가수 션, 배우 권해효·조동혁 씨를 끝으로 12월 중순, 마침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박칼린 음악감독이 진행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음대 재학생 ‘일일 레슨’, 어르신들께 따뜻한 점심 식사를 나눠드리는 배우 지성의 ‘점심 배식 봉사’, 보육원 운영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서 소장하던 스카프를 기증하고, 바자회 물품 판매를 도와준 배우 황우슬혜를 비롯해, 학교에서 징계를 받아 대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배우 남궁민,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카메라에 기록한 포토그래퍼 조세현 씨 등 시민과 부대끼며 마음으로 소통하는 홍보대사의 재능 기부 행보를 차곡차곡 진행해 왔다.

이번에 막바지 재능기부에 힘을 보태는 홍보대사는 기부 전도사 가수 션,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제작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는 배우 권해효,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를 통해 여성 시청자의 로망으로 등극한 배우 조동혁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의 신청으로 재능기부활동에 나선 가수 션은 12월 10일 월요일 두시,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미래형 재활시설 ‘그린내’를 찾는다.

근로 장애인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그린내’에서 션은 두루마리 화장지 제작과 양말 포장 작업을 장애인 30여 명과 함께 하면서 이들을 돕는 근로 봉사를 펼친다.

작업 후에는 평소 기부와 모금 관련 선행을 많이 펼친 션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간담회를 갖는다.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그린내 직원 10여 명이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션의 철학을 들려주고,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면서 느끼는 협회와 그린내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참여하고 있는 배우 권해효 씨는 12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서울시립청소년 미디어센터의 청소년 기자단을 만난다.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꼽혀온 권해효 씨는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성장에 보탬을 준다는 취지에서 특강을 개최한다.

이날 권해효 씨는 ‘청소년, 미디어로 사회와 소통하기’를 주제로 그동안 소셜테이너로 활동하게 된 계기, 청소년이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 미디어로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연은 청소년의 하교 시간에 맞춰 늦은 저녁 7시에 용산구 갈월동 시립 청소년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모델 출신 배우 조동혁 씨는 12월 15일 토요일, 금천구에서 열리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축제 ‘금나래 꿈나래’ 행사장을 찾는다.

금천구의 21개 아동센터가 연합해 개최하는 행사로 각 센터의 어린이들이 오랜 연습을 거쳐 준비한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이 선보이는 자리이다.

조동혁 씨는 이 자리에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참가자를 독려하기 위해 팬사인회 및 포토 타임 등을 가지며, 행사가 시작된 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홍보대사의 재능기부가 막바지에 달함에 따라 서울시 안준호 시민소통기획관은 “그간 바쁜 스케줄 속에서 시간을 쪼개 기쁜 마음으로 나눔과 봉사의 자리에 함께 해준 홍보대사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특히 도움을 받는 분들보다 도움을 드린 홍보대사들이 더 즐거워하는 재능기부 현장을 지켜보며 나눌수록 기쁨은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재능기부 행사는 끝났지만,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시민 삶에 도움이 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홍보대사의 역할은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